우리 아이는 6개월 때부터 보청기를 착용하면서 청각언어중재를 시작하였어요.
 
   거리가 멀어, 한 달에 한 번씩만 센터에 가서 부모가 교육을 받고 이를 일상생활 속에서 직접 적용하는 방식으로 진행하였어요. 

   12개월을 2주 정도 앞두고 처음 인공와우이식술을 받은 이후부터는 일주일에 한 번, 지속적으로 청각언어중재를 받았어요. 27개월쯤에는 또 한 번의 인공와우이식술을 받았어요.

   처음엔 낯선 수업 방식이 귀에 안 익고, 입에 안 붙어서 집에서 실천하기가 많이 어색했었는데 선생님을 믿고 따르다 보니 어느새 제 입에서도 선생님이 하던 말들이 나오더군요. 청각언어중재는 우리 아이가 초등학교에 입학하고 첫 방학 때까지 지속적으로 받았어요. 

   멀리서 한 시간 교육을 받으러 다니는 게 쉬운 일은 아니었지만, 우리 아이가 한두 마디 말도 하고, 노래도 부르고, 책도 읽는 모습을 보면서 청각언어중재를 꾸준히 지속적으로 받가를 잘했다는 생각이 듭니다. 

   지금 당장 힘들어도 청각언어중재는 하루라도 빨리, 어릴 때부터 꾸준히, 끝까지 해야 된다는 걸 강조해서 말하고 싶어요. 어릴때는 매 상황마다 노래를 많이 불러서 노래를 꽤 자연스러게 불렀어요. 그런데 최근 몇 년간은 잘 불러주지 않아서 그런지 요새는 노래가 자연스럽지 못해서 안타까워요.